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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폐지? 국공립대네트워크 공약 엇갈린 반응

사회

연합뉴스TV 서울대 폐지? 국공립대네트워크 공약 엇갈린 반응
  • 송고시간 2017-05-23 09:58:41
서울대 폐지? 국공립대네트워크 공약 엇갈린 반응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국공립대 네트워크를 통해 대학서열화를 해소하고 지방 국립대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공약을 내놨습니다.

지방 국립대와 서울대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는 앞으로 추진할 대학 정책 중 국공립대 네트워크 구축을 주요 중장기 과제로 꼽았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통합 국공립대를 모델로 삼았는데, 프랑스는 대학입학자격시험을 치른 학생이 파리 1대학부터 파리 13대학 중 자신의 진로에 맞게 대학을 선택합니다.

대학 서열이 없는 파리 국공립대는 13개 대학 출신들이 같은 졸업장을 받습니다.

전북대와 부산대 등 전국 9개 지방거점국립대학들은 '국공립대 통합네트워크' 공약을 지지하며 대학 차원에서도 정책 연구를 통해 효과적인 실천 방안을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김학용 / 전북대학교 기획처장> "9개 거점대학 기획처장들이 협의를 했고 정책자금을 주면 현 정부가 추진하는 것들을 구체화하겠다는 거죠."

반면 서울대를 중심으로 우려와 반대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학생들 사이에선 사실상 서울대 폐지가 아니냐며 반대서명 운동이 인터넷 상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권재훈 / 서울대학교 4학년> "학력서열화 때문이라고 알고 있는데 국공립대 네트워크한다고 해서 그게 없어질거란 생각도 들지 않고…"

<조우성 / 서울대학교 3학년> "실효성이 있을지 잘 모르겠고 그렇게 한다고 해서 학생들 수준이 상향평준화 될지 모르겠고 하향평준화를 가져오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사립대학 쪽에선 재정지원 소외를 걱정하는 가운데 국공립대 네트워크 정책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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