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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을 보호하라"…안전막대 내려오는 '안심 편의점'

사회

연합뉴스TV "알바생을 보호하라"…안전막대 내려오는 '안심 편의점'
  • 송고시간 2017-05-24 07:50:13
"알바생을 보호하라"…안전막대 내려오는 '안심 편의점'

[앵커]

새벽에 편의점에서 일하던 직원이 손님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지 약 반 년이 지났습니다.

그 후에도 편의점 강도 사건이 잇따라 직원들의 불안은 계속됐는데요.

이런 걱정을 덜어주는 '안심 편의점'이 생겼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역삼동의 한 편의점.

비상벨이 울리자 카운터 천장에 설치된 안전막대가 순식간에 내려옵니다.

카운터 뒤에는 자동차 전조등보다 6배 밝은 '투광기'가 켜지고, 매장 내외부에는 '경광등'이 번쩍입니다.

위기 상황일 때 편의점 직원이 리모컨 등을 누르면 작동하는 안전 장치들입니다.

직원은 카운터와 직접 연결된 비상문을 통해 탈출할 수 있습니다.

<최성민 / CU 역삼우리점 점주> "야간 근무를 할 때 취객들이나 오셔서 시비 거는 손님이 있을 때 혼자 근무하는 게 조금 무서웠던 적이 있습니다."

<박경철 / 수서경찰서 도곡지구대장> "범인들이 주로 혼자 와서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해서 금품을 갈취하는 사례가 빈번한데, 이 방범 시설을 가지면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찰청 등의 자문을 토대로 만들어진 '안심 편의점'은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강이주 / BGF 리테일 홍보팀 주임> "근무자들이 보다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테스트 운영 중에 있고요, 이 점포는 각 점포 사정에 맞춰서 전국적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편의점 직원들이 범죄의 희생양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IT기술이 편의점에 접목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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