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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청문회…'자료제출' 초반 시끌, 순조롭게 진행

정치

연합뉴스TV 이낙연 청문회…'자료제출' 초반 시끌, 순조롭게 진행
  • 송고시간 2017-05-24 12:57:15
이낙연 청문회…'자료제출' 초반 시끌, 순조롭게 진행

[앵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첫날, 아들의 병역비리 문제와 자료 제출 거부 등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위장전입을 인정하기도 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팽재용 기자.

[기자]

네. 여야는 오늘 오전 이낙연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시작하고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 정국에 돌입했습니다.

9년 만에 '공수'가 바뀐 여야의 첫 '전장'이기도 한 만큼 치열한 신경전이 초반부터 펼쳐졌는데요.

자유한국당은 청문회가 시작하자마자 이낙연 후보자의 자료 제출 거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국당 경대수 의원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아내와 아들에 대한 기본적인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며 "아들의 군면제 의혹, 위장전입 의혹 등이 있는 만큼 반드시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이 후보자 배우자의 위장전입 의혹을 추궁했는데요.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은 "미술교사인 배우자께서 강남교육청 소속 학교를 배정받기 위해 위장전입을 시도한 것이 맞냐"고 질의했고 이 후보자는 "위장전입이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공세 차단에 주력했는데요.

민주당 윤후덕 의원은 "사생활 보호 측면과 관련된 부분도 고민해야 한다"며 "본인과 배우자의 자료는 대부분 들어오기도 했다"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청문회에서는 이낙연 후보자의 정책과 안보관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죠?

[기자]

이낙연 총리 후보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청문회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국가의 과제를 생각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는데요.

이 후보자는 '북한을 주적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군사적으로는 주요한 적"이라면서도 "총리가 군사만 생각할 수는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또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와 상의해야 하지만 인권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대중 정부의 '햇볕 정책'에 대해서는 "당시 대한민국의 역대 대북정책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면서도 "그때그때 국면에 따라 햇볕정책 운용에는 유연성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보였습니다.

이 후보자는 자신이 기자 시절 칼럼에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이 나라의 위대한 영도자'라는 표현을 인용한 데 대해 "떳떳하지 않고 부끄럽다"며 전 전 대통령에 대해 "법원에서 이미 판정한 것처럼 내란죄의 수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청문회는 오전에 2시간 진행됐고 지금은 잠시 정회한 상태인데요.

오후 2시부터 재개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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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