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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상품 통관제재 슬며시 풀었다

사회

연합뉴스TV 중국, 한국상품 통관제재 슬며시 풀었다
  • 송고시간 2017-05-24 21:49:12
중국, 한국상품 통관제재 슬며시 풀었다

[뉴스리뷰]

[앵커]

중국 당국이 한국 상품에 대해 까다롭게 적용하던 통관 제재를 사드 갈등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지방정부 또한 한국 기업과 협력 재개를 타진하는 등 사드 보복 조치가 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심재훈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코트라 등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중국 세관의 한국산 식품에 대한 통관 샘플링이 사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 한국 기업들의 수출이 원활해졌습니다.

상품 통관 때 샘플링 개수를 늘림으로써 통관을 지연시키고 하자 발생 건수 증가를 유도했던 통관 제재를 내려놓은 것입니다.

중국은 지난해 7월 사드 갈등이 불거진 뒤 한국산 식품에 대해 상품 라벨까지 꼼꼼히 점검하며 퇴짜를 놨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한중 관계 개선 분위기가 흐르자 통관 제재를 완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업체들을 대하는 중국 지방 정부의 분위기도 크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중국 지방 정부들은 최근 들어 한국 업체들과 사드 갈등으로 지연됐던 협력 사안을 다시 하자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방중 무역사절단으로 강원도 업체들이 지난 10일 중국 정저우에서 상품 설명회를 개최해 성황을 이뤘습니다.

관광 분야 또한 지난 3월 15일부터 중단된 중국인 단체 관광의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사이트 씨트립 관계자는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 관광에 대한 별다른 통지를 받은 바가 없다면서도 현재 분위기로 보면 7월 또는 8월에 재개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심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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