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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역 사고 1년…스크린도어 시스템 무엇이 바뀌었나

사회

연합뉴스TV 구의역 사고 1년…스크린도어 시스템 무엇이 바뀌었나
  • 송고시간 2017-05-24 21:53:24
구의역 사고 1년…스크린도어 시스템 무엇이 바뀌었나

[뉴스리뷰]

[앵커]

스크린도어를 혼자 수리하던 19살 김군이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구의역 사고가 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시스템 개선 등 다양한 대책들을 내놨는데요.

1년 동안 무엇이 얼마나 변했을까요.

박수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2호선 구의역 사고 당시 19살 김군은 선로 쪽에서 스크린도어의 센서를 점검하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2개의 장치가 하나로 작동하는 기존 적외선 센서는 먼지나 습기에 약해 쉽게 고장이 나는 데다, 선로 쪽에서 보수를 해야 했습니다.

서울메트로는 사고 이후 적외선 센서를 레이저 센서로 바꾸고 있습니다.

레이저 센서는 기존 적외선 센서보다 3배가량 비싸지만 고장이 적고, 무엇보다 승강장 안쪽에서 정비를 할 수 있어 사고가 날 위험이 적습니다.

안전 사각지대도 줄어들게 됩니다.

<김석태 / 서울메트로 기술본부장> "적외선 센서보다는 레이저센서가 감지 범위가 넓기 때문에 시민 안전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서울메트로는 스크린도어 장애가 많은 53개역의 센서를 다음달까지 교체할 예정입니다.

당초 이달 중순까지 교체할 계획이었지만, 센서의 품질기준을 높이는 과정에서 다소 늦어졌다고 서울메트로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 스크린도어 관제시스템을 구축해 CCTV로 1호선부터 4호선까지 전 역사의 스크린도어 운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할 수 있게 했습니다.

지하철 2호선에는 내년까지 신형 전동차 200량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기존 전동차와 달리 기관사가 열차 출입문뿐 아니라 스크린도어도 직접 제어할 수 있고, 사고로 정전이 될 경우에도 객실 조명이 켜지고 안내방송이 가능하게 됩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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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