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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계절의 여왕?…2주째 미세먼지 '잠잠'

문화·연예

연합뉴스TV 돌아온 계절의 여왕?…2주째 미세먼지 '잠잠'
  • 송고시간 2017-05-25 09:52:19
돌아온 계절의 여왕?…2주째 미세먼지 '잠잠'

[앵커]

이달 초만해도 미세먼지와 황사 때문에 숨쉬기가 힘들 정도로 공기가 탁했는데요.

그런데 지난 주 부터 미세먼지가 모두 걷히고 연일 공기가 상쾌합니다.

불과 일주일 사이에 공기질이 확연하게 바뀐 이유를 김재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하얀 뭉게구름이 피어오릅니다.

요트는 선선한 강바람을 동력삼아 여유롭게 강 위를 둥둥 떠다닙니다.

서울 남산에서는 고층 건물들이 손에 잡힐 듯 선명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시민들은 모처럼 미세먼지 걱정 없이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나들이를 즐깁니다.

<김민주ㆍ장민재 / 서울 양천구> "올해 미세먼지가 너무 많아서 외출을 꺼리게 됐는데 요즘 들어서 미세먼지가 없다보니까 외출 나오게 되었어요."

올봄 유난히 기승을 부렸던 미세먼지가 물러가고 연일 쾌청한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황사가 날아왔던 이달 6일과 비교하면 가시거리는 4배 이상 트였고 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20마이크로그램 안팎까지 떨어져 좋음 단계를 보였습니다.

미세먼지와 불청객 황사가 싹 사라진 것은 바람 방향이 바뀐데다 공기 정체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달 초만 해도 주로 중국 북동부에서 한반도로 바람이 불었는데 지난 주부터 일찍 찾아온 더위와 함께 계절이 바뀌면서 깨끗한 남풍과 동풍이 불기 시작한 것입니다.

<박정후 / 국립환경과학원 통합대기질예보센터> "대기가 정체되지 않고 남풍 계열의 바람을 타고 북태평양의 깨끗한 공기가 유입되었고 비까지 더해지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비교적 낮았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당분간 대기 확산이 원할해서 공기질이 좋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햇볕이 강한 남부지방에선 오존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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