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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131년 만에 총장 직선…김혜숙 교수 1위

사회

연합뉴스TV 이화여대 131년 만에 총장 직선…김혜숙 교수 1위
  • 송고시간 2017-05-26 08:25:58
이화여대 131년 만에 총장 직선…김혜숙 교수 1위

[앵커]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송환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정씨를 둘러싼 학사농단 등으로 한동안 시끄러웠던 이화여대에선 131년 만에 총장 직접선거가 치러졌습니다.

학내구성원 등은 교내 혼란이 수습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화여대에선 총장직선제 1차 투표에 이어 결선 투표가 치러졌습니다.

평생교육단과대학 설립을 밀어 붙이던 최경희 전 총장과 이를 반대하던 학생들의 본관 점거농성, 뒤이어 불거진 정유라의 입시·학사 특혜 비리와 이에 연루된 총장과 교수 등 구속사태까지.

지난해 말부터 이화여대는 안팎으로 혼란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인데다, 131년 만에 처음으로 모든 교내 구성원이 참여하는 직선제로 치러지는 총장 선거라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남다릅니다.

<강혜민 / 이화여대 재학생> "총장을 학생들이 직접 자율적으로 뽑는다는 것에 대해 의미있고 좋은 성과…앞으로 학생들의 의사가 직접적으로 잘 반영됐으면…"

직선제를 이끌어냈다는 평가와 함께 교수의 1표가 학생 200표보다 큰 효력을 갖는 등 반영 비율 산정에 있어서는 수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채영 / 이화여대 재학생> "원래 학생들이 학교의 주인인데 학생 투표 반영율이 적어서 그런 부분 불만들을 개선해 줬으면…"

1차 투표에서 1·2위를 차지한 김혜숙 교수와 김은미 교수가 경합을 벌인 결선 투표에선 최근 일련의 사태에서 줄곧 학생들의 편에 섰던 김혜숙 교수가 다득표 했습니다.

이사회는 결과를 보고받은 뒤 심의·의결을 거쳐 신임 총장을 최종 임명합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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