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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후 첫 외국순방서 '실수 연발'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취임후 첫 외국순방서 '실수 연발'
  • 송고시간 2017-05-26 09:12:21
트럼프, 취임후 첫 외국순방서 '실수 연발'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외국 순방을 하고 있죠?

그런데 원고를 잘못 읽거나 경례를 빼먹는 등 '자잘한 실수'를 연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취임 후 첫 방문국인 사우리아라비아에서 이슬람 아랍국 대표들 앞에 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테러리즘에 함께 맞설 것을 강조하면서 연설을 이어갑니다.

이슬람권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대선때 자주 사용했던 '급진 이슬람 테러리즘'이라는 표현을 일절 쓰지 않았지만, 결국 실수를 하고 맙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이슬람 극단주의와 모든 종류의 이슬라미스트 및 이슬라믹 테러의 위기에 정직하게 맞서야 합니다."

원래 원고에는 정치적 의미가 강한 '이슬라미스트 극단주의'라고 쓰여 있었지만,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종교적 느낌이 강한, 즉 자칫 모욕이 될 수있는 '이슬라믹 극단주의'라고 읽은 겁니다.

힘든 비행에 지친 탓에 나온 실수였다는 게 백악관의 설명입니다.

지난 24일, 세르지오 마타렐아 이탈리아 대통령과 회담을 위해 로마의 퀴리날레 대통령궁을 찾았을 때도 실수가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의전장과 함께 레드 카펫을 따라 의장대 사열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

의장대를 향해 거수 경례를 하는 의전장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경례없이 의장대를 지나칩니다.

통상적인 정상외교 의전에서 벗어나는 일입니다.

그런가하면 세계 지리에 대해 무지함을 드러냈다는 말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순방길에 오르면서 페이스북에 올린 순방국 지도가 화근입니다.

순방국으로 이탈리아를 표시하면서, 프랑스 영토인 코르시카 섬을 이탈리아 영토에 포함한 겁니다.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남편의 손을 뿌리는 치는 장면으로 불거진 불화설에 이어 '실수 연발'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외국순방이 채워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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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