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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 필리핀 남부서 교전…한국 정부, 여행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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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계엄령' 필리핀 남부서 교전…한국 정부, 여행주의보 발령
  • 송고시간 2017-05-26 09:24:29
'계엄령' 필리핀 남부서 교전…한국 정부, 여행주의보 발령

[앵커]

계엄령이 선포된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이 벌어졌습니다.

사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이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하노이에서 김문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을 여기 저기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하늘에는 무장 헬기가 떠 있습니다.

IS를 추종하는 반군에 의해 점령된 민다나오 섬의 소도시 마라위에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이 벌어진 겁니다.

사흘간의 교전으로 수십 명이 숨졌고, 주민 14만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마라위 시 거주> "총소리가 들릴 때마다 저와 저의 가족이 맞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폭탄이 떨어질 때마다 우리집에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무섭습니다."

이슬람교도 주거지였던 민다나오 섬은 최근 IS를 추종하는 무장반군이 주요 시설물을 점거하고 현지 경찰서장을 참수하는 등 만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민다나오 섬 전체에 계엄령을 선포했고,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IS 추종세력에 대한 초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 필리핀 대통령> "이 나라를 지킬 수 없다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반드시 사태를 해결하겠습니다."

정부군은 헬기로 로켓 공격을 하는 외과수술식 정밀 타격으로 3,40명 남은 것으로 추정되는 반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민다나오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해당 지역에 여행 계획을 취소 혹은 연기하고, 긴급 용무가 아닌 한 철수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하노이에서 연합뉴스 김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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