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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좋아 미국서 공부" 중국 유학생 모국서 뭇매

세계

연합뉴스TV "공기 좋아 미국서 공부" 중국 유학생 모국서 뭇매
  • 송고시간 2017-05-26 10:00:31
"공기 좋아 미국서 공부" 중국 유학생 모국서 뭇매

[앵커]

미국 대학 졸업식에서 중국 학생이 신선한 공기가 좋아 유학을 택했다고 말했다가 모국 누리꾼들에게 뭇매를 맞았습니다.

중국 외교부까지 발끈했는데, 결국 이 학생은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김보나 피디입니다.

[리포터]

미국 메릴랜드 주립대 학위 수여식.

중국인 유학생이 연사로 나섰습니다.

<양수핑 / 美메릴랜드대 심리학> "왜 메릴랜드 대학교를 갔냐는 질문을 받곤 합니다. 저는 항상 이렇게 대답합니다. 신선한 공기 때문이라고요."

미국에서 누린 '표현의 자유'도 언급했습니다.

<양수핑 / 美메릴랜드대 심리학> "저는 이곳에서 알게 됐습니다. 저에게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걸요.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는 신선한 공기처럼 싸워서 얻을만한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연설 내용이 알려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조국을 욕보였다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중국 정부까지 나서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국민 누구라도 어떤 상황에 대해서 책임 있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이 학생은 사과문을 올려야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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