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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낯선 모습' 불펜투수 류현진, 4이닝 무실점 세이브

스포츠

연합뉴스TV [해외야구] '낯선 모습' 불펜투수 류현진, 4이닝 무실점 세이브
  • 송고시간 2017-05-26 18:23:40
[해외야구] '낯선 모습' 불펜투수 류현진, 4이닝 무실점 세이브

[앵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이 선발에서 불펜으로 변신했습니다.

빅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불펜 투수로 등판한 류현진은 4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최태용 기자입니다.

[기자]

어깨 수술 후 예전만한 위력을 보여주지 못한 류현진이 결국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옮겼습니다.

선발 자원이 두터운 다저스에서 입지가 줄어들면서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해 임시 불펜 투수가 된 것입니다.

선발 마에다가 1회에만 3점을 내주며 고전했지만 타선의 분투로 다저스가 6대3으로 역전한 뒤, 6회 초 류현진의 차례가 돌아왔습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경기 도중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의 표정은 굳어있었습니다.

그러나 낯선 자리에서도 류현진은 이닝을 거듭하며 점차 구속을 끌어올렸고 특유의 제구력도 발휘했습니다.

7회 덱스터 파울러에게 시속 145km의 속구를 던졌다가 안타를 맞을 뻔 했지만 중견수의 다이빙 캐치로 위기를 넘겼고, 8회에는 삼자 범퇴로 이닝을 끝냈습니다.

9회까지 실점없이 팀 승리를 지켜낸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첫 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류현진은 4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의 준수한 첫 불펜 성적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도 4.75에서 4.28로 낮췄습니다.

일단은 불펜 변신에 합격점을 받았지만 류현진에게는 숙제가 남았습니다.

자신의 등판 일정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하는 선발 투수와 달리 불펜 투수는 언제든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합니다.

불펜 경험이 거의 없는 류현진은 불규칙한 등판에 자칫 부상 재발 등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만큼, 컨디션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최태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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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