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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차 안돼!"…필사적으로 절도 막은 미국 여성

세계

연합뉴스TV "내차 안돼!"…필사적으로 절도 막은 미국 여성
  • 송고시간 2017-05-29 10:30:35
"내차 안돼!"…필사적으로 절도 막은 미국 여성

[앵커]

미국의 한 20대 여성이 자신의 차량을 훔쳐 달아나려는 절도범에 맞서 차 후드에 올라타 절도를 막아낸 영상이 화제를 낳고 있습니다.

움직이는 차 위에서 필사적으로 저항하며 대단한 용기를 보여줬는데요.

로스앤젤레스에서 옥철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한 주유소입니다.

차키를 꽂아둔 채 여유롭게 셀프 주유를 하던 20대 여성이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립니다.

절도범이 자신의 차에 침입해 시동을 걸고 차량을 훔쳐 달아나려 한 겁니다.

순간, 이 여성은 주저하지 않고 자신의 흰색 에스유비 차량 후드에 올라탑니다.

절도범이 차량을 급발진하자 미끄러질 뻔했지만 윈도 와이퍼를 잡고 가까스로 매달립니다.

이번엔 절도범이 핸들을 좌우로 휘돌려 여성을 떨어뜨리려 했지만 이 여성은 끝까지 저항합니다.

당황한 절도범은 차에서 내려 옆에 세워져 있던 세단을 타고 부리나케 달아납니다.

시동이 걸려있던 채로 굴러가던 차 후드에서 내려온 여성은 재빨리 차에 올라타 브레이크를 잡았습니다.

여성은 다친 곳 없이 안전했고 소중한 자기 차도 지켰습니다.

멜리사 스미스라는 스물 일곱살 여성은 이런 행동을 했다는 걸 자신도 믿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멜리사 스미스 / 27세ㆍ자동차 주인> "(차에 올라탄 것은) 올바른 결정은 아니었지만 본능적인 행동이었어요. 절도범을 막아야 했고, 절대 그들이 성공하도록 내버려 두고 싶지 않았어요."

경찰은 절도범이 타고 달아난 승용차도 도난 차량으로 확인하고 범인을 쫓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옥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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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