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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는 '꿈틀'…반도체 위축에 생산은 또 부진

사회

연합뉴스TV 소비는 '꿈틀'…반도체 위축에 생산은 또 부진
  • 송고시간 2017-05-31 21:52:01
소비는 '꿈틀'…반도체 위축에 생산은 또 부진

[뉴스리뷰]

[앵커]

살아날 조짐을 보이던 산업생산이 다시 위축됐습니다.

감소폭이 1년 3개월만에 가장 컸는데요.

그간 생산 회복을 이끌던 반도체의 부진 탓이었습니다.

소비는 조금 살아났는데 아직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보긴 힘든 상황입니다.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산업생산이 다시 위축됐습니다.

4월 감소폭은 3월 대비 1%, 지난해 1월 1.5% 줄어든 뒤 가장 부진한 겁니다.

주원인은 주력산업 반도체와 자동차의 부진이었습니다.

반도체가 9% 넘게 줄고 자동차도 2.6% 감소하면서 전체 광공업 생산이 2.2% 줄었습니다.

반도체의 초호황이 다른 산업의 부진을 가린다는 지적이 현실화한 겁니다.

투자 역시 부진했습니다.

설비투자가 4.0%, 건설 공사실적도 4.3% 줄었습니다.

<어운선 / 통계청 산업동향과장> "지난달 수준이 매우 높았던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이고요, 그래서 설비투자는 여전히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실제로 아직 부진합니다.

5월 제조업 업황 경기실사지수는 9달만에 꺾였고 그나마도 기준치 100을 한참 밑도는 82에 그쳤습니다.

생산, 투자의 부진과 달리, 소비는 조금 살아났습니다.

소매판매가 0.7% 늘었는데, 이른 더위와 미세먼지로 냉방기기와 공기청정기 판매가 큰 폭 늘어난게 한 몫 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회복 조짐과 새 정부의 정책에 대한 기대로 다행히 경기 전망은 어둡지 않습니다.

향후 경기전망을 보여주는 선행지표가 0.2포인트 올랐고, 소비자들의 향후 경기, 생활형편 기대감을 뜻하는 소비자 심리지수는 넉 달째 올라 108을 기록한 겁니다.

실물경기 회복세는 아직 미약하지만 경기회복 기대는 커지고 있습니다.

이 기대를 현실화할 정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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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