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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바닷속 통신 기지국' 공개…재난ㆍ국방 관리

사회

연합뉴스TV 세계 첫 '바닷속 통신 기지국' 공개…재난ㆍ국방 관리
  • 송고시간 2017-05-31 21:55:49
세계 첫 '바닷속 통신 기지국' 공개…재난ㆍ국방 관리

[뉴스리뷰]

[앵커]

세계에서 처음으로 추진되고 있는 '바닷속 통신 기지국'을 만들기 위한 수중 통신망 기술이 공개됐습니다.

연구개발이 끝나는 오는 2021년부터는 해양재난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지이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인천 남항 서쪽 10km 해상에서 LTE 방식을 활용한 바닷 속 통신 기술 시험이 시작됩니다.

바닷 속에서도 통신을 할 수 있는 수신 장비를 이용하면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어 재난 상황에 빠르게 대처가 가능합니다.

<현장음> "재난 상황 자료 송출해 주세요."

수중 센서를 통해 일정 크기 이상의 지진파가 수신되자 경고음이 울립니다.

신호 송신선에 문자를 보내달라고 하자, 바닷 속 음파를 타고 20초 만에 메시지가 도착합니다.

센서를 통해 수집된 정보는 기지국을 거쳐 해상 통신 부표로 전달되고, 이 데이터가 다시 위성·LTE 등 통신망을 거쳐 지상으로 전송되는 구조입니다.

<전현철 / SK텔레콤 부장> "수중망 센서를 통해서 모이는 해양 정보는 육상망과 잘 연동이 되어야만 빅데이터화가 가능합니다."

이 같은 수중 통신망 연구는 해양수산부가 지원하는 국가 연구 개발 사업으로, 호서대와 SK텔레콤은 올해 10월 서해안에 실험망을 구축하고 2021년에는 최종 완성할 계획입니다.

<고학림 / 호서대 정보통신공학과 교수> "기술 개발이 끝나는 2021년 쯤에는 (세계) 최고권에 다다르는 기술까지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수중 통신망을 사물인터넷과 연결해 지상과 해양을 잇는 미래형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목표입니다.

수중 통신망 기술이 상용화되면 바닷 속 빅데이터를 통해 해양 안전, 잠수함 탐지 등 국방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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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