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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의도적 누락' 신속 결론…배경 놓고 '설왕설래'

정치

연합뉴스TV 청와대, '의도적 누락' 신속 결론…배경 놓고 '설왕설래'
  • 송고시간 2017-05-31 22:18:45
청와대, '의도적 누락' 신속 결론…배경 놓고 '설왕설래'

[앵커]

청와대가 국방부의 사드 보고 누락 진상조사에 착수한지 하루만에 의도적 누락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특히 그 파악 과정을 조목조목 소상히 밝혀 눈길을 끌었는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진상조사 착수 하루 만에 사드 추가 반입 보고 누락이 고의적이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특히 하루 전까지만 해도 언급을 꺼렸던 누락 사실 인지 경위를 소상히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이상철 안보1차장이) 관계자 한 명을 자신의 사무실로 따로 불러 세부적 내용을 하나하나 확인하던 중 사드 4기의 추가 반입 사실을 최초로 인지하게 됐습니다."

국방부가 문 대통령의 진상조사 지시에 "청와대에 이미 보고를 했다"며 반박에 가까운 반응을 보인 것이 청와대 심기를 건드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국방부의 반응을 보고 빨리 진위를 파악해 국민께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답해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실었습니다.

청와대가 사드 배치까지의 모든 과정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김관진 전 안보실장을 비롯한 박근혜 정부 외교 안보라인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에 착수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한편 청와대가 사드 배치 진상조사를 지시한 시점을 놓고도 여러 해석이 나옵니다.

핵심 안보사안을 취임 즉시 점검하지 않고 3주가 지난 지금에야 지시를 한 배경에 의문이 제기되는 건데, 국방개혁 분위기 조성과 맞물려 청문회 정국 돌파를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새 안보라인이 갖춰지는데 시간이 필요했고, 국방부에 보고할 시간을 준 것"이며 국방부가 사실대로 보고하지 않은 것에 대한 문제제기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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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