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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사드 결정 바꾸거나 다른 메시지 아니다"

정치

연합뉴스TV 문 대통령 "사드 결정 바꾸거나 다른 메시지 아니다"
  • 송고시간 2017-05-31 22:26:27
문 대통령 "사드 결정 바꾸거나 다른 메시지 아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상원의 민주당 원내총무를 만나 "사드 배치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미국이 이해해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드 발사대 4기의 추가반입 사실에 대한 진상조사는 "기존의 결정을 바꾸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상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해 "기존의 결정을 바꾸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시간이 걸리더라도 미국이 이해해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방한 중인 딕 더빈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를 만나 "사드 관련 진상조사 지시는 전적으로 국내적 조치이며 미국에 다른 메시지를 전하려는게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전임 정부의 결정이지만 정권교체가 됐다고 해서 가볍게 여기지는 않는다"면서도 "절차적 정당성이 요구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구체적인 절차적 정당성으로 환경영향평가가 제대로 이뤄져야 하고 의회에서도 충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지난 정부의 결정에서는 이 두 가지 과정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고, 나는 이 절차적 정당성을 밟아야 한다고 하는 것이며, 이것을 위해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미국이 이해해 주어야 한다고…"

더빈 원내총무가 적법절차를 통해 논의하는데 얼마나 걸리겠느냐고 묻자 문 대통령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민주국가라면 꼭 치러야 하는 비용이라고 답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사드 추가반입 보고누락'과 관련해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청와대로 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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