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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ㆍ협박ㆍ갈취 일삼은 '동네깡패' 900여명 무더기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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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폭행ㆍ협박ㆍ갈취 일삼은 '동네깡패' 900여명 무더기 검거
  • 송고시간 2017-05-31 22:45:50
폭행ㆍ협박ㆍ갈취 일삼은 '동네깡패' 900여명 무더기 검거

[앵커]

무고한 시민을 폭행하고 금품을 뜯거나 경쟁업체 직원을 협박해 이권을 가로채는 등 각종 불법행위를 일삼은 생활주변 폭력배 900여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단속결과 폭력조직의 활동방식이 소규모, 지능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정장 차림의 남성 40여명이 장례식장 앞에 도열해있습니다.

잠시후 승용차에서 누군가가 내리자 모두 허리를 숙여 깍듯이 인사합니다.

마치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이 장면은 경기도 안양의 한 폭력조직원 장례식 때 촬영된 겁니다.

이 폭력조직은 신규 조직원을 집중 영입하고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세력을 확장했습니다.

야밤에 한 견인차 운전자가 누군가에게 끌려갑니다.

평택지역 폭력조직원들이 견인차량 영업을 독점하기 위해 경쟁업체 운전자를 폭행하는 겁니다.

이들은 경쟁업체 견인차량 유리창을 무차별적으로 부수기도 했습니다.

<피해자> "돈을 꿔줬는데 달라고 하자 그게 기분이 나빴는지 조폭들이 집단폭행을 해서 전치 6주의 부상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100일간 폭행이나 협박 등 생활주변 폭력범죄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모두 971명을 검거해 이중 145명을 구속했습니다.

단속결과 폭력조직의 활동방식이 소규모화되고 이합집산하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영노 / 경기남부경찰청 폭력팀장> "조직원들을 대거 동원해서 폭행을 통한 범죄가 많았는데요. 지금은 돈이 되는 범죄라면 자기조직뿐만 아니라 다른 조직들이 이합집산하는 그런 추세…"

경찰은 이에 따라 생활주변 폭력배들에 대한 단속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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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