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청와대 사드 진상조사…외교부, 한미정상회담 준비 초비상

정치

연합뉴스TV 청와대 사드 진상조사…외교부, 한미정상회담 준비 초비상
  • 송고시간 2017-06-02 07:39:51
청와대 사드 진상조사…외교부, 한미정상회담 준비 초비상

[앵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청와대가 '사드 보고 누락'에 대한 조사를 본격화하면서 외교부는 비상 모드입니다.

회담을 실무적으로 지휘해야할 외교수장도 사실상 공백 상태입니다.

보도에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가 '사드보고 누락'에 대해 본격 조사에 나서면서 한미 정상회담을 실무적으로 준비하는 외교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청와대가 사드의 절차적 문제를 강조하고 나서면서 코앞으로 다가온 정상회담의 의제 조율에 난항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외교부는 사드와 관련한 최근 새로운 상황에 대해 외교 경로를 통해 미측에 설명한 바 있습니다."

지난달 임성남 외무1차관이 미국으로 건너가 한미간 의제를 조율했지만 회담 날짜조차 아직 확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회담을 실무적으로 지휘해야하는 외교부 장관도 사실상 공백 상태입니다.

청와대는 정상회담 등을 고려해 강경화 후보자를 조기에 지명했지만 위장전입과 각종 거짓말 논란 등으로 야권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사드나 한미FTA 등 민감한 현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준비 기간이 짧은 데다 양국 정상간 첫 만남인 만큼 개인적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특정이슈에 관한 합의 도출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두 정상간의 앞으로 오랜기간 같이 일해야 하기 때문에 정상간의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데…"

외교가에서는 청와대가 사드 진상조사를 계기로 일단 시간을 번뒤 미-중간 사드 해법의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