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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직급ㆍ호칭 변화…인사적체 줄이고 창의성 높이고

경제

연합뉴스TV 기업 직급ㆍ호칭 변화…인사적체 줄이고 창의성 높이고
  • 송고시간 2017-06-02 07:54:14
기업 직급ㆍ호칭 변화…인사적체 줄이고 창의성 높이고

[앵커]

최근 주요 기업들이 직급체계 개편에 나서고 있습니다.

몇몇 기업은 직원끼리 이름 뒤에 님이라는 호칭만 붙여 부르거나 영어 이름같은 별명을 부르는 등 과거와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LG전자는 다음달부터 기존 5단계 직급체계를 3단계로 축소합니다.

사원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대리와 과장은 '선임'으로, 차장과 부장은 '책임'으로 바뀝니다.

<소지섭 / LG전자 홍보팀> "보다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가 빠르게 소통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지난 3월부터 주말 출근을 줄이기 위해 월요일을 '회의 없는 날'로, 매주 금요일을 정장 대신 청바지 등 자유복으로 출근하는 '캐주얼 데이'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3월부터 7단계였던 직급을 4단계로 축소하고 직원끼리 이름 뒤에 '님'자를 붙여 부르도록 했습니다.

엔씨소프트도 지난달 말부터 대리, 과장 등으로 부르던 직급을 모두 없애고 이름에 '님'만 붙여 부르고 있고, 카카오의 경우 영어로 별도의 이름을 만들어 부르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직급 수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인사 적체를 해소하는 동시에 직원들의 승진에 대한 압박감을 줄이기 위해 이처럼 과감하게 조직문화에 메스를 댔습니다.

직급·호칭을 파괴 문화는 주요 대기업 계열사로 확산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거래처 등 외부에서 지칭하는 직급과 호칭을 그대로 유지하는 경우가 많아 실효성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기업문화를 개선해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기업들의 시도가 어떤 결실을 맺을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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