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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리기후협정 탈퇴…미국 국민에 불이익"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파리기후협정 탈퇴…미국 국민에 불이익"
  • 송고시간 2017-06-02 09:24:43
트럼프 "파리기후협정 탈퇴…미국 국민에 불이익"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국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세계 2위 탄소 배출국인 미국이 탈퇴를 선언하면서 파리기후변화협정이 그대로 유지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온난화 등 날로 악화하는 기후변화로 고민을 거듭해온 지구촌.

2015년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섭씨 2도 이하로 유지한다'는 역사적인 협정이 만들어졌습니다.

바로 파리기후변화협정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195개국이 서명했고, 작년 11월 발효됐습니다.

그리고 7개월이 지난 지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협정에서의 탈퇴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국과 미국국민들을 보호하는 저의 엄숙한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미국은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 탈퇴합니다."

미국에 불이익이 된다는 게 협정 탈퇴의 이유로 '미국 우선주의'의 연장선입니다.

당장 비구속 조항의 이행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파리협정은 최대 탄소배출국인 중국 등에 엄격하지 않다는 점을 거론하며, 또다른 공정한 기후협정을 추진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새로운 (기후변화) 협상을 시작할 것입니다. 공정한 협정을 만들면 좋은 일이고, 그럴 수 없더라도 괜찮습니다."

작년 9월 파리협정 비준을 관철하는 등 기후변화 문제에 공을 들여온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당장 성명을 통해 "미래를 거부한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탄소배출국인 미국이 파리협정 탈퇴를 선언하면서, 다른 참여국들의 도미노 탈퇴 가능성 등 파리협정이 존폐의 갈림길에 서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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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