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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대형산불 축구장 5.5배 면적 태워…13시간만에 진화

사회

연합뉴스TV 수락산 대형산불 축구장 5.5배 면적 태워…13시간만에 진화
  • 송고시간 2017-06-02 13:49:48
수락산 대형산불 축구장 5.5배 면적 태워…13시간만에 진화

[앵커]

어젯밤 서울 노원구 수락산에서 큰 불이나 축구장 5.5배에 달하는 면적을 태우고서 13시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

헬기6대와 소방공무원 등 2천여명이 진화 작업에 투입돼 불길을 잡아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산불은 어제 저녁 9시 10분쯤 서울 노원구 상계동 한신아파트 근처 수락산 5부 중턱 등산로 인근에서 시작했습니다.

강한 바람을 탄 불길은 발생 2시간 만에 정상부근 까지 번졌습니다.

이 불로 소방당국은 약 3만9천여 제곱미터, 축구장 5~6개 면적이 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밤샘 진화에는 소방차량 60여대와 소방당국과 구청 공무원 등 2천여명이 투입됐습니다.

발생 5시간 만인 오늘(2일) 새벽 2시 25분 쯤 큰 불길 잡혔고 이는 고압 펌프차 6대를 배치해 정상까지 소방호스를 끌어올리는 진화 방식에 따라 가능했습니다.

<최성희 / 노원소방서 소방행정과장> "동이 트기 전에 완전 진압할 수 있었던 것은 소방에서 준비한 고압 펌프 특수차를 이용해서 9부 능선에서 소방호스를 이용해서 물을 계속 공급하고 진화를 하여…"

국민안전처는 오전 2시 쯤 잔불진화에 총력 중으로 인근주민은 안심하라는 메시지를 발송했지만 주민들은 잠을 설쳐야했습니다.

<조용선 / 노원구 상계1동 주민> "밤이 되서 헬기도 못 뜨고 밤에 좀 불안해서 잠을 못 잤어요. 아침에 지금 나와본거예요. 걱정이 되가지고…"

새벽 6시부터 투입된 헬기 6대가 공중에서 물을 뿌리면서 불은 오전 10시 50분쯤 사실상 완진돼 감시체계로 전환 됐습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화재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소방 당국은 야간 입산자의 부주의 등 여러 가능성을 열고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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