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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도 모른다'는 정유라…학사비리 적극 가담 정황

사회

연합뉴스TV '전공도 모른다'는 정유라…학사비리 적극 가담 정황
  • 송고시간 2017-06-02 21:32:11
'전공도 모른다'는 정유라…학사비리 적극 가담 정황

[뉴스리뷰]

[앵커]

정유라 씨는 자신의 전공도 모른다며 학사비리 연루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드러난 공모자들의 혐의를 살펴보면 정 씨 역시 학사비리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정황들이 드러납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덴마크에서 체포됐을 당시에도, 며칠전 강제송환됐을 때도 정유라 씨는 학사특혜 의혹에 대해 '모든 것은 어머니가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유라> "저는 제 전공이 뭔지도 사실 잘 모르고 저는 한번도 대학교에 가고 싶어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러나 재판이 마무리된 '공모자들'에 대한 특검 공소장을 살펴보면 정 씨가 상당히 적극적인 가담자였다는 부분이 드러납니다.

정 씨는 지난 4월 어머니 최순실 씨와 함께 류철균 교수의 사무실을 직접 찾아가 '독일에 훈련을 하러 가는데 인터넷이 되지 않는다'며 편의를 봐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류 교수는 출석조차 하지 않은 수업에 성적을 줬고, 조교를 시켜 정 씨의 대리시험까지 치르게 했다는 것이 특검의 수사결과입니다.

비슷한 시기 정 씨는 김경숙 교수와도 만났고, 이원준 교수 등으로부터 학점을 받을 수 있는 과목이 어떤 것인지 수강신청 상담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혐의를 인정한데다, 교육부 감사에서도 이런 부분이 사실로 확인돼 입학취소 처분까지 내려졌습니다.

정 씨 측은 최 씨와 공모관계 입증이 쉽지는 않을거란 주장이지만 정 씨가 학사특혜의 한 축을 담당했다는 것이 사실상 인정된 겁니다.

가족을 모두 구속하는 경우는 흔치 않지만, 이런 점들을 고려하면 정 씨 역시 구속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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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