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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입학하면 휴가"…일 - 가정 양립 문화 확산 

경제

연합뉴스TV "자녀 입학하면 휴가"…일 - 가정 양립 문화 확산 
  • 송고시간 2017-06-03 09:40:10
"자녀 입학하면 휴가"…일 - 가정 양립 문화 확산 

[앵커]

새 정부들어 기업들, 일자리 마련과 근로조건 개선에 고민하고 있다고 하죠.

그런데 일자리 혁신의 화두로 '일·가정 양립'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남성의 육아 휴직을 적극 장려하는 분위기인데요.

남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 통신 회사는 이달부터 직원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성별과 무관하게 최장 90일의 무급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임신 초기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에만 할 수 있던 '임신기 단축근무'를 전 임신 기간으로 확대하고 임신한 직원의 하루 6시간 근무를 의무화했습니다.

CJ그룹도 이 달부터 남성 임직원들은 자녀가 태어나면 2주간 휴가를 낼 수 있습니다.

또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는 최대 한 달동안 휴가를 낼 수 있고, 긴급하게 자녀를 돌봐야 할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하루 2시간 단축 근무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아빠 육아 휴직제도와 단축근무제가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올해 1분기 남성 육아휴직자는 2천129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4.2% 늘었습니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 비율은 1년 새 3.7%p 높아졌습니다.

특히 기업들의 이런 움직임은 새 정부 출범과 때를 같이해 눈길을 끕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이 키우기 좋은 직장환경 조성을 위해 육아휴직을 확대하고 부모의 육아비용 부담을 경감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교혁 / SK텔레콤 직원> "얼마 전에 셋째를 낳아서 사실 육아에 대한 부담이 좀 있거든요. 휴가를 쓰는 분위기가 형성이 되면 자연스럽게 눈치 보는 사람들은 줄어들지 않을까…"

재계에 불고 있는 일-가정 양립 문화 바람이 노동 효율성을 제고하고 저출산 문제까지 해결해 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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