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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운전사 방화로 유치원생 참사"…유족 "결과 납득"

세계

연합뉴스TV 중국 "운전사 방화로 유치원생 참사"…유족 "결과 납득"
  • 송고시간 2017-06-03 09:48:36
중국 "운전사 방화로 유치원생 참사"…유족 "결과 납득"

[앵커]

한국과 중국의 유치원생 11명의 생명을 앗아간 중국 산둥성 통학버스 참사가, 해고 통보에 앙심을 품은 버스 운전기사의 방화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유족들은 중국 공안의 보충 설명을 들은 뒤 방화가 맞다고 수긍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중국 공안당국은 지난달 산둥성에서 발생한 한국 유치원 통학버스 화재 참사가 버스 운전기사의 방화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산둥성 공안청은 해고 통보를 받은 운전기사 충웨이쯔가 심신 미약 상태에서 버스에 불을 질렀다고 밝혔습니다.

충씨는 해고 통보에 불만을 품고 미리 구매해 둔 라이터와 휘발유 등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안당국은 충씨가 야근 근무에서 배제되면서 월급이 줄어든 것에 대해 평소에도 불만을 품어왔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공안의 조사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한 유족들은 공안의 별도 추가 설명을 들은 뒤 공안의 발표가 맞다고 수긍했습니다.

공안은 보충 설명에서 시간관계상 브리핑때 미처 공개하지 못한 cctv 영상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영상에는 충씨가 지난 4월부터 방화를 목적으로 휘발유를 준비하는 장면과 사고 당일 운전석 뒤에 휘발유 통을 갖다놓는 장면 등이 담겼습니다.

중국 당국은 장례절차와 보상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으며 우리 정부 역시 향후 필요한 도움을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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