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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낡고 고장난 소화기…재래시장 여전히 화재취약

사회

연합뉴스TV 곳곳에 낡고 고장난 소화기…재래시장 여전히 화재취약
  • 송고시간 2017-06-03 12:27:29
곳곳에 낡고 고장난 소화기…재래시장 여전히 화재취약

[앵커]

대구 서문시장 화재서부터 여수, 인천 수산시장, 서울 경동시장 화재까지 최근 전통시장에서 대형 화마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소방차 진입이 쉽지 않은데다 구조적으로 불이 쉽게 번지기 때문인데요.

화재에 대비해 보급한 소화기 마저도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대구 서문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점포 680여 곳을 태우고 469억원의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두 달 뒤 발생한 여수 수산시장과 이어진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도 피해액이 총 7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23일 서울 경동시장 인근 유사시장에서 난 불은 점포마다 비치된 소화기로 조기 진압해 큰 피해를 막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사례는 많지 않습니다.

서울 시내만 해도 아직 많은 재래시장들이 화재대비에 취약합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 재래시장 인근에서는 최근에 큰 화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시장에서는 아직도 이렇게 노후화되고 고장난 소화기가 수십 곳의 상점에 방치돼 있습니다.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재래시장의 특성 때문에 구청이나 소방서에서 나눠준 소화기 마저도 고장난 채 방치되기 일쑤입니다.

<이정옥 / 전통시장 상인> (제일 최근에 이거 사용법 교육받으신게 언제쯤 받으셨어요?) "몰라 기억도 안나. 이게 왜 빠졌지? 이상하다."

다른 재래시장도 고장난 소화기가 방치되는 사정은 비슷합니다.

상인들은 화재예방을 위한 자구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당국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강천문 / 청량리전통시장 상인회장> "그래도 시장 회원들이 많이 관리는 자주 해줘요. 그래도 관리는 많이 하는데 구나 시나 이런데서 지원을 해주면 우리도 마음을 놓을수가…"

연합뉴스TV 오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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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