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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성토장' 방불케한 아시아안보회의

사회

연합뉴스TV '북핵 성토장' 방불케한 아시아안보회의
  • 송고시간 2017-06-04 20:27:11
'북핵 성토장' 방불케한 아시아안보회의

[뉴스리뷰]

[앵커]

아태 지역에서 가장 큰 다자 안보회의인 아시아안보회의가 오늘(4일) 막을 내렸습니다.

매년 남중국해 분쟁이 주로 논의됐던 무대지만, 올해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22개국 국방장관들이 참석한 이번 샹그릴라대화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중대이슈로 부상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의 기조 강연은 대부분 북한의 핵개발을 비난하고 중국의 행동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채워졌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 미 국방장관> "아태지역 평화안전에 대한 가장 크고 긴급한 위협은 바로 북한입니다.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는 조만간 핵탑재 미사일을 손에 넣겠다는 분명한 의도를 보여줘…"

턴불 호주 총리 역시 개막 기조연설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거론하며 북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말콤 턴불 / 호주 총리> "중국이 자신들의 거대한 영향력을 불법적이고, 부주의하며 위험한 북한의 행동을 막는데 사용하는 것 만큼 긴급하고 좋은 일도 없을 것입니다."

북한의 전통적 우방이었던 말레이시아 역시 김정남 암살 사건을 거론하며 북한의 위험성에 경계감을 나타냈습니다.

<히샤무딘 후세인 / 말레이시아 국방부 장관> "모든 사람들이 잘 아는 김정남 암살 사건은 말레이시아에 우리 역시 세계적인 문제들과 무관치 않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일깨웠습니다."

한미일 3국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대북 공조 체재를 더욱 강화키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샹그릴라 대화는 북한의 핵위협이 한반도를 넘어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으로 부상했음을 다신 한 번 확인시킨 무대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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