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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만 기다리는데…올해도 마른장마 가능성

사회

연합뉴스TV 장맛비만 기다리는데…올해도 마른장마 가능성
  • 송고시간 2017-06-06 20:22:47
장맛비만 기다리는데…올해도 마른장마 가능성

[뉴스리뷰]

[앵커]

천금같은 단비가 내렸지만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극심한 가뭄을 해소하려면 최소 100mm의 비는 더 내려야 하는데요.

결국 장마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데, 올여름은 장맛비도 적게 내린다고 합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모처럼의 비가 바짝 타들어가던 땅을 촉촉히 적십니다.

땡볕에 쉴새없이 돌아가던 스프링쿨러는 멈춰섰고 메말랐던 밭고랑에도 제법 물이 고였습니다.

빗물을 머금은 작물은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극심한 가뭄 속에 천금같은 단비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워낙 메말랐던 만큼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올해 전체 중부지방에 내린 비의 양은 150mm 안팎으로 평년의 절반 수준입니다.

이번 비가 고스란히 땅에 스며든다고 해도 극심한 가뭄을 해소 하려면 적어도 비가 100mm는 더 내려야합니다.

주말에 다시 비 소식이 있지만 비구름이 중부지방을 비껴갈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장마가 올라와서 해결해 줘야 하는데 올해는 장마전선 마저도 쉽게 북상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장마를 밀어올리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가 아닌 중국쪽으로 뻗으면서 비구름이 남해상에 머무는 날이 많을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입니다.

<김동준 /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북태평양 고기압이 주로 서쪽으로 확장하면서 장마전선이 우리나라 남쪽으로 형성되어서 장마기간 강수량이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장마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불볕더위에 가뭄 피해가 더 심각해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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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