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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단비에 농심 흐뭇…"가뭄 해갈에는 역부족"

사회

연합뉴스TV 금쪽같은 단비에 농심 흐뭇…"가뭄 해갈에는 역부족"
  • 송고시간 2017-06-06 20:24:51
금쪽같은 단비에 농심 흐뭇…"가뭄 해갈에는 역부족"

[뉴스리뷰]

[앵커]

오늘 비는 폭염과 가뭄으로 메말랐던 논밭과 농민들의 가슴을 적셨는데요.

가뭄 해갈에는 부족했습니다.

그래도 금쪽같은 단비에 농민들은 잠시나마 근심을 내려놨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빗줄기가 메말랐던 논과 밭을 촉촉이 적십니다.

고추는 초여름 비를 맞고 생기가 돕니다.

논에서는 오랜만에 물꼬를 터 논에 물을 가득 채우고, 거센 빗줄기를 맞으며 미뤄뒀던 모내기를 서두릅니다.

<정희철 / 나주시 삼포면> "비가 안 와서 모를 계속 못 심고 있었어요. 그나마 이 비라도 왔기 때문에 작은 논들은 물을 댈 수 있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비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모처럼 비다운 비가 내리면서 대지를 적셨지만 몇 달째 이어진 극심한 가뭄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전국 평균 저수율은 50.1%.

평년 65.3%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경기는 31.8%, 충남은 45.9%, 전남은 49.8%로 전국 평균을 밑돌고 있습니다.

이미 물 마름 등 피해가 발생한 전남지역 벼논 600여 헥타르에서는 제대로 된 수확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손근철 / 한국농어촌공사 수자원안전처> "(이번 비가) 가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가뭄이 극심한 지역인 경기 남부, 충남 서부, 전남 남부 등은 가뭄 해소를 위해서는 지역마다 다소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약 70~100mm 정도 강우가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농어촌공사는 임시 관로를 통한 용수공급, 하상 굴착 등을 통해 부족한 농업용수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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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