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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라인' 줄줄이 좌천…검찰 '인적 쇄신' 본격화

사회

연합뉴스TV '우병우 라인' 줄줄이 좌천…검찰 '인적 쇄신' 본격화
  • 송고시간 2017-06-08 21:34:41
'우병우 라인' 줄줄이 좌천…검찰 '인적 쇄신' 본격화

[뉴스리뷰]

[앵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수사 봐주기 논란을 부르거나 이른바 우병우 라인으로 지목된 검찰 고위직의 좌천 인사가 단행됐습니다.

새 정부가 검찰 인적 쇄신을 통한 개혁을 본격화하는 모양샙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지난해 특별수사팀장을 맡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수사했지만 무혐의 처분하며 수사를 접었습니다.

'황제소환' 논란만 일으킨 윤 고검장에 대해 법무부는 수사 지휘 보직에서 배제하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 조치했습니다.

광우병 문제를 다뤘던 PD수첩 제작진을 기소한 전현준 대구지검장, '친박 봐주기' 논란의 4·13총선 사건을 지휘한 정점식 대검 공안부장, 세월호 수사 당시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지낸 김진모 남부지검장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우 전 수석과 사법연수원 또는 대학 동기로, 정치권 등으로부터 이른바 '우병우 라인'으로 분류된 인사들입니다.

'정윤회 문건' 수사 당시 수사팀장을 맡았던 유상범 창원지검장과 부장검사였던 정수봉 대검 범죄정보기획관도 각각 광주고검 차장검사와 서울고검 검사로 발령 나며 사실상 좌천됐습니다.

법무부는 "검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중요사건에 대한 부적절 처리 문제가 제기된 검사들을 수사지휘에서 배제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윤갑근 고검장과 김진모, 전현준 지검장, 정점식 검사장은 인사발령 소식을 통보받은 뒤 모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돈봉투 만찬 감찰 결과 발표 하루 만에 전격 단행된 이번 인사와 후속 인적 쇄신을 통해 새 정부가 검찰개혁 작업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란 게 검찰 안팎의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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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