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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의 유혹 '아파트 갭투자'…"위험도 고려해야"

사회

연합뉴스TV 고수익의 유혹 '아파트 갭투자'…"위험도 고려해야"
  • 송고시간 2017-06-10 20:42:46
고수익의 유혹 '아파트 갭투자'…"위험도 고려해야"

[뉴스리뷰]

[앵커]

과거엔 전세를 안고 집을 사는 것은 우선 적은 돈으로 내집을 마련하려는 고육지책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새는 이 방식이 고수익 투자기법으로 인기입니다.

일명 갭투자인데, 적은 돈으로 큰 이익을 보려다 낭패를 볼 가능성도 커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넷 포털에 '부동산 갭투자'를 검색하면 투자 유망지, 매물은 물론 무료 강좌안내까지 쏟아져 나옵니다.

갭투자란 쉽게 말해 전세를 끼고 적은 돈으로 집을 사는 것입니다.

매매가 2억원짜리 아파트의 전세가 1억8천만원이면 2천만원에 집을 사 시세가 오를때 팔아 이익을 보는 건데, 내집 마련이 아니라 수익을 노린 투자입니다.

집값이 빨리 오를수록 이익이다보니 지난해 11.3 부동산대책 뒤 집값이 주춤해지자 뜸했던 갭투자가 최근 부동산시장 과열조짐에 다시 활발해졌습니다.

집값 상승 확산 전망까지 힘을 얻자 최근엔 집값은 싸고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이 인기 투자지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일반인이 함부로 손대기엔 위험이 크다는 것입니다.

적은 투자로 큰 수익을 보려니 전세가 집값에 근접한 곳이 인기지만 이런 곳은 집값이 조금만 떨어져도 자칫 '깡통전세'가 돼 전세금을 물어주느라 손해를 보기 쉽습니다.

또 입주물량이 쏟아지는 지역은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집 사느라 빌린 돈의 상환부담만 커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여윳돈으로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함영진 센터장 / 부동산 119>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투자일 수 밖에 없는데요. 특히 수급여건이 불안하고 공급과잉 우려지역에서는 역전세난의 리스크도 커질 수…"

금리인상과 부동산 규제강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무리한 투자는 득보다 실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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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