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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 바람 타고…소신 검객들 돌아온다

사회

연합뉴스TV 검찰개혁 바람 타고…소신 검객들 돌아온다
  • 송고시간 2017-06-10 20:41:03
검찰개혁 바람 타고…소신 검객들 돌아온다

[뉴스리뷰]

[앵커]

새 정부가 들어선 뒤 박근혜 정부 시절 주류에 맞서 자기 목소리를 냈던 인사들이 각 부처에서 잇따라 중용되고 있습니다.

인사 태풍이 휘몰아치는 검찰 조직에서도 소신을 펴다 한직을 전전해야 했던 검객들이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차병섭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 댓글 사건을 소신 수사했던 윤석열 검사는 좌천된 채 짧지 않은 인내의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윤석열 / 당시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윤 검사는 지난해 특검 수사팀장으로 발탁돼 활약했고, 결국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윤 검사와 함께 국정원 댓글 수사팀에서 일하다 수뇌부와 마찰을 빚고 징계까지 당했던 박형철 전 부장검사는, 결국 검찰을 떠났지만, 정권이 바뀌자 부패척결의 책임자로 청와대에 입성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법무.검찰 내 다른 요직에 앞서 두 사람의 자리부터 챙긴 것은 검찰 개혁을 향한 청와대의 강력한 의지 표명으로 해석됐습니다.

'돈봉투 만찬' 핵심 관련자들과 이른바 우병우 라인 검사들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친정을 떠나면서, 소신을 굽히지 않았던 검사들이 검찰 문화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런 맥락에서 '광우병 PD수첩' 수사 당시 불기소를 주장하다 사직했던 임수빈 전 부장검사와 또 국정원댓글 사건수사를 지휘하다 혼외자식 의혹으로 낙마했던 채동욱 전 검찰총장, 2012년 진보당 간사 재심에서 상부의 지시와 달리 무죄를 구형했다 좌천된 임은정 검사, 또 국정원 댓글 수사팀의 궤멸 분위기 속에서도 재판을 사실상 승리로 이끈 진재선 대전지검 공판부장의 향후 거취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차병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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