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11 09: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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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 힘내세요”…법정 소동에 재판부 ‘난감’

[앵커]

탄핵정국, 광장에서 태극기를 흔들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이제 국정농단 법정으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방청석에서 ‘힘내세요’라고 외치며 소란을 피우는 사람이 늘며 재판부도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고인석에서 일어나자 방청객 대여섯명이 한꺼번에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이들은 팔을 들어 하트 모양을 그려보이며 일제히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를 외쳤고 박 전 대통령은 옅은 미소를 지어보였습니다.

법원 직원이 제지해도 막무가내, 오히려 항의가 이어집니다.

8회째 진행되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의 재판 때마다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8대 1에 달하던 방청권 경쟁률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입장이 쉬워지며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법정으로 모여들고 있는 것입니다.

차분하게 심리가 이뤄져야할 법정에서 소란이 이어지며 재판부도 난감한 표정입니다.

아직까지 재판 도중에 큰 소리가 난 적은 없지만 이같은 집단행동은 단순한 응원을 넘어 상대방을 위축시키거나 판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재판장은 매 재판 시작 전 정숙을 당부하고 박 전 대통령이 퇴정할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폭언이나 소란으로 심리를 방해한 경우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거나 20일 간 구치소에 감치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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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Category: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