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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서 펼치는 속도 경쟁…서울 드론레이스 월드컵

사회

연합뉴스TV 공중서 펼치는 속도 경쟁…서울 드론레이스 월드컵
  • 송고시간 2017-06-11 15:03:41
공중서 펼치는 속도 경쟁…서울 드론레이스 월드컵

[앵커]

공중에서 열리는 레이싱 대회 '드론 월드컵'이 한강 드론 공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시속 150km로 눈 깜짝할 사이에 장애물을 피해가는 경주를 펼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한강 드론공원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이곳에서는 2017 서울 드론 레이스 월드컵 16강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기체는 어른 손바닥 두 개 만한 작은 크기지만 속도는 굉장한데요.

결승에 가까워질 수록 점점 더 거침없이 내달리고 있습니다.

출발 신호가 떨어지자마자 굉음을 내며 이륙한 드론은 시속 150km 속도로 곡예 비행을 시작합니다.

자유자재로 방향을 틀어가며 깃발 사이를 지그재그로 비켜가는 것은 기본이고 원형 장애물을 위 아래로 두 바퀴 돌아 순식간에 빠져나갑니다.

드론 조종사들이 쓴 고글과 행사장 대형스크린에는 드론에 달려있는 카메라가 담은 비행 모습이 실시간으로 전송되는데요.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짜릿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 속도를 못이기고 장애물에 부딪혀 나가떨어질 때면 아쉬움의 탄성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10개가 넘는 장애물을 피해가며 1.4km의 경기 구간을 질주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분이 채 안걸립니다.

광나루 한강공원에 자리 잡은 이곳에서는 150m 높이까지 별도의 승인 없이도 누구든 자유롭게 취미용 드론을 비행할 수 있는데요.

이번 드론 월드컵에는 우리 나라를 포함해 모두 9개국의 선수들이 출전해 우열을 가리고 있습니다.

공원을 거닐던 시민들도 잠시 발길을 멈추고 이곳을 찾고 있는데요.

경기장 옆에 마련된 체험장에서 무료로 드론을 날려볼 수도 있습니다.

오늘 대회는 오후 5시 결승까지 이어집니다.

한강 드론공원에서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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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