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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충돌 치닫는 청문회 정국…야당 소수의견이 변수되나

정치

연합뉴스TV 정면충돌 치닫는 청문회 정국…야당 소수의견이 변수되나
  • 송고시간 2017-06-11 17:28:03
정면충돌 치닫는 청문회 정국…야당 소수의견이 변수되나

[앵커]

야당이 김이수 헌재 소장과 강경화 외교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를 반대하고 있는데요.

이런 반대 입장이 바뀔 가능성이 있는지, 야당 내 소수파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고일환 기자입니다.

[기자]

일단 겉모습은 정면충돌 일보 직전입니다.

여권은 세 후보자 중 누구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야당의 협조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협치는 여당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야당도 같이 해줘야 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은 대통령 혼자하는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야당 지도부의 입장은 완고합니다.

특히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절대 합의해 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강 후보자에 대해서 대통령이 하루라도 빨리 내정 철회하든지, 자진사퇴시키고 후임자를 빨리 발탁해야…"

워낙 입장 차이가 커 간극을 메우기가 힘들어 보입니다.

야당 일각의 소수 의견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입니다.

국민의 당 박지원 전 대표는 강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을 개인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입니다.

바른정당 김용태 의원도 "여성으로서 유리 천장을 깼다는 파격적 인사를 지켜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지도부는 아니지만 당내에서 쉽게 무시할 수 없는 중진의 의견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내일 국회 시정 연설이 주목됩니다.

문 대통령이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내놓는다면 야당 내 소수의견이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고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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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