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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빚 증가세 세계 3위…미 금리인상에 '촉각'

경제

연합뉴스TV 가계빚 증가세 세계 3위…미 금리인상에 '촉각'
  • 송고시간 2017-06-11 19:24:08
가계빚 증가세 세계 3위…미 금리인상에 '촉각'

[앵커]

작년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증가세가 전세계 주요국 가운데 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고 있고 미국의 금리인상도 확실시되는 상황이어서 1천400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작년 우리나라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2.8%.

1년전보다 4.7%포인트 늘어나면서 전세계 주요국 가운데 세번째로 증가 속도가 빨랐습니다.

소득은 좀처럼 늘지 않는 상황에서 빚만 빠르게 늘어난 것입니다.

게다가 최근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고 있어 가계대출 규모는 증가폭을 키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새 정부 1대 경제수장에 오른 김동연 부총리는 투기로 번지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주부터는 일부 관계부처가 현장점검을 할 예정에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의 가계부채 문제나 부동산 일부 과열 문제의 적절한 대책을 잘 만들겠습니다."

또 정부는 현지시간으로 13~14일로 예정된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 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0.25%포인트 인상을 확실시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앞으로 인상 속도를 높여가고 이에 대응해 국내 금리가 오를 경우 1천360조원에 달하는 한국의 가계부채 폭발 위험성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번주 중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만나 앞으로의 통화정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대응, 주택담보대출비율 LTV와 총부채상환비율 DTI 규제 강화 여부 등 가계부채 대책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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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