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11 20: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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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 로또 횡재’…법정 다툼끝에 가족 산산조각
[뉴스리뷰]

[앵커]

지난해 40억 로또 당첨의 행운이 법정 다툼끝에 가족관계가 산산조각나는 불행이 되고 말았습니다.

로또에 당첨된 오빠에게 당첨금을 나눠 달라고 집 문을 부수며 협박한 여동생들은 집행유예, 범행을 주도한 매제는 실형을 받고 법정구속됐습니다.

장영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70대 노모가 지난해 8월 경남 양산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아들이 40억원 상당의 로또에 당첨되자 자신을 버리고 갔다며 시위에 나서 관심을 끌었습니다.

당시 로또 당첨자인 A씨는 두 여동생과 매제가 당첨금 분할을 요구하며 강제로 자신의 집 문을 부수고 침입했다며 경찰에 고소했고 여동생들과 매제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재판 과정에서는 A씨가 원래 노모를 모시려고 했으나 로또 당첨금을 나눠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두 여동생으로부터 오히려 협박 당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두 여동생은 오빠가 어머니를 모시고 가지 못하도록 막고 당첨금을 나눠 주지 않으면 못살게 굴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오빠 집을 찾아가 열쇠수리공을 불러 잠금장치를 공구로 부수기도 했습니다.

울산지법은 두 여동생의 협박과 주거침입 등을 유죄로 인정해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200시간을 명령했습니다.

재판부는 “가족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르고 피해자가 큰 고통을 겪었는데도 변명으로 일관하는 등 반성의 기미가 없었지만 협박을 자백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은 이번 사건을 주도해놓고 범행을 부인한 여동생 남편의 죄질이 가장 나쁘다고 보고 징역 8개월을 선고, 법정구속했습니다.

연합뉴스 장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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