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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남부 대규모 정전…승강기 갇히고 쇼핑몰 대피 소동

사회

연합뉴스TV 서울 서남부 대규모 정전…승강기 갇히고 쇼핑몰 대피 소동
  • 송고시간 2017-06-11 20:34:47
서울 서남부 대규모 정전…승강기 갇히고 쇼핑몰 대피 소동

[뉴스리뷰]

[앵커]

일요일 한낮에 서울 서남부 일대와 경기 광명시 등지에 대규모 정전이 일어났습니다.

20여분 만에 긴급 복구됐지만 승강기에 갇히는 사고가 속출하고 쇼핑하던 시민들이 대피하는 등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이동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민들이 깜깜한 실내에서 비상구 조명에만 의지해 천천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비상구 조명 마저 없는 곳은 한 치 앞을 보기 힘듭니다.

일요일 한 낮인 12시 50분 쯤 영서변전소에서 전력을 공급하는 개폐장치에 문제가 생겨 전원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서울 금천구와 구로구 관악구 등 서남부 일대와 경기도 광명시와 시흥시 등지에 걸쳐 19만 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었습니다.

200여곳의 신호등이 작동을 멈춰 경찰이 수신호로 교통정리에 나섰고 서울의 한 예식장에서는 결혼식 중에 정전이 일어나 식이 갑자기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박형수 / 서울 동작구 상도동> "갑자기 정전되는 바람에 예식 중인 사람들은 많이 당황하고 놀랐을 것 같아요. 급한 상황에서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휴대폰 조명을 사용해서 여러 사람이 이쪽저쪽 가면서…"

승강기에 갇혔다는 피해 신고도 400여 건 넘게 접수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전은 정전 발생 20여분 만인 오후 1시 15분 쯤 복구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지만 지역에 따라 오후 3시까지 정전이 이어지는 곳도 있었습니다.

한전 측은 문제가 된 개폐장치를 교체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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