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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화물청사 '썰렁'…인천공항 집중화 탓

사회

연합뉴스TV 김해공항 화물청사 '썰렁'…인천공항 집중화 탓
  • 송고시간 2017-06-12 21:39:01
김해공항 화물청사 '썰렁'…인천공항 집중화 탓

[뉴스리뷰]

[앵커]

인천공항 개항 이후 정부가 인천공항에 항공화물을 몰아주는 '허브화 전략'을 추진하는 바람에 지방공항 화물청사가 물동량 부족으로 제구실을 못하고 있습니다.

김해공항은 지역에서 발생하는 항공화물의 고작 6.7%만 처리하고 있습니다.

차근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5년 부산지역 수출입 항공화물은 4만6천800여t, 부산발전연구원에 따르면 이 가운데 6.7%만 김해공항을 거쳐 오갔습니다.

부산뿐만 아니라 소위 김해공항 영향권으로 불리는 영남권으로 항공화물 범위를 넓혀서 분석해 보면, 전체 22만9천여t 중 김해공항 처리량은 3.1%로 더 줄어듭니다.

이는 정부가 2001년 인천공항 개항 이후 '허브화 전략'을 추진했기 때문입니다.

인천공항에 화물을 몰아주면서 인천공항을 아시아권의 허브공항으로 키웠지만, 지방공항은 물류 성장이 멈췄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최근 처리된 항공 물동량은 전체의 94%에 달합니다.

전문가들은 인천 공항 '올인' 전략이 단기적 성장을 위해서는 필요했지만, 장기적으로 유지해야할 전략은 아니라고 지적합니다.

<김율성 / 한국해양대학교 물류시스템공학과 교수> "미래에 일어날지 모르는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0∼20% 정도라도 지방인 김해국제공항, 대국국제공항 같은 지방공황의 활성화도 반드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산발전 연구원은 김해공항에 항공화물 노선만 잘 갖춰진다면 부산화물의 74%까지 처리할 수 있다고 조사했습니다.

연합뉴스 차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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