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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억류 미국 대학생 웜비어…17개월만에 혼수상태 석방

사회

연합뉴스TV 북한 억류 미국 대학생 웜비어…17개월만에 혼수상태 석방
  • 송고시간 2017-06-14 22:05:58
북한 억류 미국 대학생 웜비어…17개월만에 혼수상태 석방

[뉴스리뷰]

[앵커]

미국인 대학생 1명이 작년 1월, 관광차 북한을 찾았다가 체제전복 혐의로 지금까지 억류돼 왔었습니다.

북한이 이 대학생을 17개월만에 석방했는데, 이 대학생이 현재 혼수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장재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버지니아 주립대 3학년생인 오토 웜비어는 작년 1월 관광차 방문한 북한의 평양 양각도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북한 당국에 체포됐습니다.

그리고 '체제전복'이라는 무거운 혐의가 적용돼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미국 정부는 대학생 웜비어의 석방을 요구해왔고, 웜비어는 억류된지 17개월만에 석방됐습니다.

문제는 석방된 웜비어의 몸 상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관련 언급을 삼갔지만, 웜비어의 가족들은 미국 언론에 "웜비어가 현재 혼수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작년 3월 재판 이후 식중독인 보툴리누스증에 걸렸고, 이후 수면제를 먹고 나서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줄기찬 석방 요구를 외면해온 북한이, 혼수상태에 빠진 웜비어를 계속 억류하다 지금에서야 석방한 것으로, 미국과 북한의 관계는 한층 악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목사와 김학송, 김상덕 씨 등 3명의 석방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였던 농구스타로, 북한 김정은과 친분이 있는 데니스 로드먼은 현재 북한을 방문 중입니다.

자신의 방북 목적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인 억류 문제 등에 대해 북한 측과 의견교환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장재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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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