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19 1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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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정인 특보에 “한미관계 도움 안된다”

[앵커]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보의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와 한미연합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문 특보에게 이같은 발언이 한미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뜻을 엄중하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성승환 기자.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문정인 특보는 미국에서 열린 세미나 기조에서 ‘사드 재검토’ 등 한미 관계와 관련된 발언을 했습니다.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미국과 논의해 미국의 한반도 전략자산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장 한미정상회담을 위한 출국이 열흘도 안 남은 상황에서 민감한 발언이 나온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청와대는 문 특보의 개인 발언으로 청와대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선을 긋는 동시에 이 발언의 후폭풍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 특보에 이같은 발언이 한미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엄중하게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남북관계 상황을 타개할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있으며 그 중 하나라고 보면 된다”고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또 “적어도 이번에 문 특보가 미국을 가는 과정에서 대통령과 사전조율은 없었다”며 문 특보의 사견임을 다시한번 강조했습니다.

청와대는 신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중심으로 외교 안보라인을 가동하며 정상회담 준비 전략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와 함께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은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직을 고사한다는 뜻을 청와대에 전달했습니다.

지난달 21일 특보 지명 발표 당시 미국 특사 활동 뒤 귀국하면서 홍 전 회장은 ‘처음 듣는 말’이라며 당혹감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이에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홍 전 회장을 해촉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 전 회장의 사의 표명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적 사유여서 저희가 굳이 말씀드릴 것은 없는 것 같다”고만 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후속 인선 여부에 대해서도 “말씀드릴 게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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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