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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1년 만에 7배 급성장…인프라는 아직

사회

연합뉴스TV 전기차 1년 만에 7배 급성장…인프라는 아직
  • 송고시간 2017-06-21 21:58:58
전기차 1년 만에 7배 급성장…인프라는 아직

[뉴스리뷰]

[앵커]

대표적인 친환경차, 전기자동차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정부도 나서서 전기차 보급을 늘리겠다고 하는데 인프라는 좀처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조금 받기는 하늘의 별따기이고, 충전소 찾는 건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올 1월부터 4월까지 전국에 등록된 전기차는 3천200여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배 이상 늘었습니다.

전기차는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을 유발하지 않는 만큼 정부도 전기차를 널리 보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넘쳐나는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인프라가 시장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지난 1월부터 정부는 전기차를 구매할 때 보조금을 주고있는데 선착순이다 보니 지원을 받는 사람은 손에 꼽습니다.

지자체 101곳 중 절반 이상은 이미 신청이 끝났고 온라인으로 접수한 세종시는 시작과 동시에 수량이 동났습니다.

게다가 지자체별로 보조금이 제각각이라 형평성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4천만원짜리 전기차를 충북 청주에서는 1천600만원에 살 수 있지만 경남 통영에서는 2천300만원을 내야 합니다.

심지어 일부 지역은 예산이 부족해 이마저도 지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부족한 충전소도 걸림돌입니다.

충전시간이 빨라야 30분, 길게는 서너시간까지 걸리다보니 전기차 충전소는 주로 이렇게 공영 주차장이나 대형마트 주차장에 마련돼있습니다.

일반 주유소와 달리 도로변에서 충전소를 찾기 어렵습니다.

전국의 전기차 충전기는 약 1천500개로 매년 늘려가는 추세에 보조금 체계도 개편하겠다고 하지만 늘어난 수요를 감당하기엔 갈 길이 멀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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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