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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사드, 당초 1기만 올 하반기 배치 합의"

정치

연합뉴스TV 문 대통령 "사드, 당초 1기만 올 하반기 배치 합의"
  • 송고시간 2017-06-23 07:26:20
문 대통령 "사드, 당초 1기만 올 하반기 배치 합의"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3번째 외신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올 하반기까지 사드 발사대 1기만 배치하는 것이 미국과의 원래 합의 내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가 사드 배치를 서둘렀다는 뜻으로 해석돼 주목됩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영국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드 배치가 당초 합의보다 앞당겨졌음을 시사했습니다.

"대통령이 된 뒤 당초 미국과 올 하반기까지 사드 발사대 6기 중 1기만 배치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5기는 내년에 배치하기로 스케줄이 합의됐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경북 성주에는 사드 발사대 6기 중 2기가 배치된 상황.

문 대통령이 밝힌 합의 내용보다 1기가 더 빨리 배치된 셈입니다.

문 대통령은 사드 배치 과정이 가속화되는 과정에서 국내 법과 규정을 적절히 이행했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완성이 머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이 머지 않은 미래에 핵을 탑재한 ICBM을 손에 넣게 될 것으로 믿는다며 미국 본토도 타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간 북핵 대응 공조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이슈를 계속 최우선 순위에 둔다면 한미가 북핵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ICBM을 시험 발사하거나 6차 핵실험을 한다면 강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며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또 다음달 G20 정상회의에서 북한 문제를 논의할 것을 희망한다며 국제 공조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중국에 대해서는 "북한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북한 위기 해결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할 여지가 더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희망하며 사드 관련 우리 기업에 대한 제재 해제를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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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