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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ㆍ4대 그룹 첫 간담회…재벌개혁 메시지 주목

경제

연합뉴스TV 김상조ㆍ4대 그룹 첫 간담회…재벌개혁 메시지 주목
  • 송고시간 2017-06-23 13:20:53
김상조ㆍ4대 그룹 첫 간담회…재벌개혁 메시지 주목

[앵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잠시 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 관계자들과 첫 만남을 갖고 정책 간담회를 열 예정입니다.

'재벌 저격수'로 불리는 김 위원장이 재계에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김종성 기자.

[기자]

네. 대한상공회의소에 나와있습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4대 그룹 대표자들과 취임 후 처음 만납니다.

공정거래위원장이 4대 그룹의 대표자격의 인사를 만나는 것은 지난 2004년 노무현 정부 당시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 이후 13년 만입니다.

김상조 위원장은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재계에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의 취지와 방향을 설명하고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공정위 측은 대한상의에 간담회와 관련한 조율을 요청했는데요.

대한상의는 총수가 아닌 각 전문 경영인 중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최고위급 관계자들의 참석을 요청했습니다.

총수가 아닌 전문 경영인의 참석을 요청한 것은 구속 상태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처럼 총수가 직접 나서기 힘든 기업의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공정위에서는 김 위원장과 함께 박재규 경쟁정책국장과 신영호 대변인이 배석하고 재계에서는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 사장이 참석합니다.

오늘 간담회는 김상조 위원장과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의 인사말까지만 10분 정도 공개하고 오후 3시까지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대화의 주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앞서 김 위원장이 일방적 규제를 통한 재벌개혁보다 재계의 자발적인 노력을 강조한 만큼 이와 관련한 당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정위는 45개 대기업 집단에 대한 내부거래 실태 점검 자료를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재계가 느끼는 긴장감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재벌 저격수'로 불리는 김 위원장이 재벌에 대해 "한국 경제의 소중한 자산"이다 "몰아치기식 개혁이 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밝히는 등 유화적인 모습도 보이고 있어 과연 오늘 간담회에서 어떤 메시지를 남길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한상의에서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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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