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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4대 그룹 회동…"기업 스스로 변화해야"

경제

연합뉴스TV 김상조-4대 그룹 회동…"기업 스스로 변화해야"
  • 송고시간 2017-06-23 16:05:28
김상조-4대 그룹 회동…"기업 스스로 변화해야"

[앵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4대 그룹 관계자과 정책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공정거래위원장이 4대 그룹 수뇌부를 직접 만난 것은 13년 만에 처음인데요.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보윤 기자.

[기자]

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삼성전자,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 경영진의 정책간담회가 조금 전 마무리됐습니다.

간담회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진행 현대차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하현회 LG 사장이 참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갑작스럽게 만남을 요청한 점에 대해 기업인들에게 양해를 구하면서 직접 만나 전해야 할 말이 있었다며 간담회를 시작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대기업은 우리 경제가 이룩한 성공의 증거이지만 기업이 성장하는 동안 국민들의 삶이 오히려 팍팍해진 건 큰 문제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이 기업 탓은 아니겠지만 기업도 되돌아보아야 할 대목이 분명히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법이나 행정력을 동원해 기업을 제재하는 게 능사는 아니라며 기업들이 스스로 달라지기를 바란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최대한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겠지만 한국 경제와 우리 기업에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며 기업들의 분발을 촉구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는 재벌개혁의 구체적인 내용보다는 정책의 방향과 속도 등 큰 그림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업인들도 일부 정책에 대해서는 각자의 의견을 냈고 일자리 창출 등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방안을 논의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간담회를 마친 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여러 그룹과 만나는 자리를 공개적으로 갖고 대화의 기회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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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