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3 18: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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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미국ㆍ중국 ‘양방향’ 사드 외교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 문제와 관련해서 중국과 미국에 동시다발 메시지를 보내는 모양새입니다.

두 나라와 각각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이어서 사드 고차방정식을 풀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에 일관된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사드 배치를 결정한 한미 간 합의를 존중한다는 데는 변함이 없지만 환경영향평가 등 국내의 법적ㆍ민주적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외신과의 연이은 인터뷰에서 국내 절차가 합의를 뒤엎으려는 조치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별한 사유 없이 국가 간 합의를 뒤집지는 않겠지만 지난 정부에서 무시됐던 국내의 합법적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사드 발사대 1기가 당초 합의보다 빠르게 실전 배치됐다는 사실을 공개한 것도 궤를 같이 한다는 분석입니다.

사드 배치의 정당성 확보라는 문 대통령의 논리를 뒷받침하는 만큼 한미정상회담에서 협상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동시에 중국에는 사드 제재 철회 요구 등을 언급하며 압박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북한 위기 해결을 위한 중국의 노력이 체감할 만한 결과를 내지 못했다며 더 큰 역할을 요구했습니다.

사실상 사드 실전배치 연기 절차에 돌입한 수를 둔 만큼 중국도 그에 상응하는 조치와 역할을 하라는 압박인 셈입니다.

국내 법적 절차를 고리로 사드 배치를 늦추는 동시에 북한에 대한 행동을 중국에 촉구하는 양방향 외교 전략이라는 분석입니다.

보름 안에 잇따라 열릴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또 시진핑 주석과의 대좌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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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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