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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해 첫 장맛비…내륙 폭염 속 '지각장마'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제주 올해 첫 장맛비…내륙 폭염 속 '지각장마'
  • 송고시간 2017-06-24 10:52:51
제주 올해 첫 장맛비…내륙 폭염 속 '지각장마'

[앵커]

주말인 오늘도 내륙은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도에선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립니다.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는 내륙지방은 장마가 다음 달로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탁 트인 한강이 보이는 야외 수영장.

일주일 넘게 이어진 폭염에 개장날 부터 때 이른 피서객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모처럼 물 만난 돌고래 튜브는 덩실덩실 춤을 추고, 마냥 즐거운 아이들은 물로 풍덩 뛰어들어 더위를 날려봅니다.

<최성민 / 서울 관악구> "올해는 6월부터 너무 더운데 수영장 오니까 너무 좋아요."

내륙에서는 9일째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도 대부분 지방이 30도를 크게 웃돌겠습니다.

당초 휴일 전국에 비가 내려 폭염이 완전히 꺾일 것으로 보였지만 예상과는 달리 소나기만 지나면서 당분간 더위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주말 제주도에선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립니다.

제주의 장마 시작은 예년보다 5일 늦은 것입니다.

하지만 일요일부턴 장마전선이 다시 제주 남쪽 먼바다로 물러나 정작 비가 필요한 내륙의 장마는 더 지각하겠습니다.

최근 폭염을 몰고온 중국발 열파가 여전히 한반도 상공으로 밀려와 비구름을 밀어내고 있는 가운데 일본 동쪽에서 발달한 블로킹 고기압이 우리나라 공기 흐름을 막으면서 장마전선이 좀처럼 북상 기회를 잡지 못하는 것입니다.

기상청은 내륙에선 다음 달 초나 돼서야 첫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봐 올해 장마는 예년보다 10일 정도 늦게 시작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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