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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뮬러 특검' 흔들기…백악관 "해임은 안해"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뮬러 특검' 흔들기…백악관 "해임은 안해"
  • 송고시간 2017-06-24 11:07:45
트럼프 '뮬러 특검' 흔들기…백악관 "해임은 안해"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측과 러시아가 내통했다는 의혹, 바로 러시아 스캔들이죠?

현재 로버트 뮬러 특검이 수사 중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뮬러 특검의 공정성을 문제삼았습니다.

그렇지만 뮬러 특검을 해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 스캔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아킬레스건입니다.

이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 결과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뮬러 특검은 불편할 수 밖에 없고, 공개적으로 특검의 공정성에 시비를 거는 모습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뮬러 특검은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과 매우 좋은 친구입니다. 그래서 성가십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걸음 나아가, 특검팀에 고용된 사람들은 모두 작년 대선 라이벌이었던 힐러리 클린턴의 지지자들이고, 그들 중 일부는 힐러리를 위해 일했다고 밝혔습니다.

즉, 뮬러 특검을 포함한 특검팀이 불공정한 인사들로 채워져 러시아 스캔들을 공정하게 수사할 수 없다는 주장을 한 겁니다.

만약 뮬러 특검이 자신에게 불리한 수사 결과를 내놓을 때를 대비해 사전 포석을 깔아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은 현지시간 23일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뮬러 특검을 해임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한때 자신과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간 대화 녹음테이프가 있는 것처럼 말한 것에 대해 "코미 전 국장의 정직한 발언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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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