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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반수'의 계절…"취업난에 문과에서 이과로"

사회

연합뉴스TV 대학가 '반수'의 계절…"취업난에 문과에서 이과로"
  • 송고시간 2017-06-24 11:51:47
대학가 '반수'의 계절…"취업난에 문과에서 이과로"

[앵커]

대학을 다니면서 다시 수능을 준비하는 경우를 반수라고 하는데요.

1학기가 끝나는 요즘이 결정을 내려야 할 시기입니다.

최근엔 취업이 잘되는 과로 옮기기 위해 반수를 결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가에서 6월은 '결정의 달'입니다.

대부분 대학이 군입대나 질병 등 특이사항이 아니면 1학기 휴학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대학을 바꾸고자 하는 학생들은 1학기를 마친 6월 중순부터 수험 준비를 시작합니다.

<김은지 / 대학생> "1학기 동안 다니다가 이 시점에 결정을 많이 내리는 것 같아요. 어문계열이 취업이 힘들다는 이야기에 힘든 결정임에도 이과로 반수를 하는 경우도…"

과거엔 대학을 바꾸기 위해 다시 수능에 도전했지만 이젠 취업난을 걱정해 도전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반수생 수를 집계한 추정치를 보면 2014년엔 전체 반수생 중 37%만이 자연계열을 선택했는데 지난해엔 52%로 크게 늘었습니다.

취업에 유리한 전공을 선택하기 위해서인데 특히 인문계열에서 공대나 의대 등으로 옮기는 겁니다.

<수험생> "대학을 가서 취업하는 문제 때문에 문과에서 이과로 옮긴 게 가장 큰데, 나중에 졸업하고서 취업의 문이 조금이라도 넓은 게 좋다고 생각했어요."

한편,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에서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는 올해가 반수생이나 계열을 옮기는 학생들에게 유리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강양구 / J 학원 원장>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면서)국어, 수학, 탐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지가 있거든요. 반수의 가능성이 커졌다고 볼수가 있는 거죠."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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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