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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ㆍ시위 인원 '고무줄 추산' 시비 사라질까

사회

연합뉴스TV 집회ㆍ시위 인원 '고무줄 추산' 시비 사라질까
  • 송고시간 2017-06-24 12:43:25
집회ㆍ시위 인원 '고무줄 추산' 시비 사라질까

[앵커]

집회 참가 규모를 두고 통상적으로 경찰은 적게, 주최측은 많게 추산해 오랜 갈등이 빚어졌는데요.

경찰이 조만간 집회 인원 추산법의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합니다.

과연 시비가 사라질까요?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탄핵심판이 한창이던 올해 초, 촛불집회 참가인원은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지난 1월 7일 주최 측은 서울 광화문 광장에 60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참가 규모를 2만 4천명으로 추산했습니다.

태극기 집회도 마찬가지로, 수백배까지 차이가 나자 경찰은 급기야 추정치 발표를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이 더 좋은 집회 인원 추산법을 찾겠다며 모 대학에 연구용역을 줬습니다.

현재 경찰이 사용하는 방법은 일정면적 당 수용 인원에 전체 면적을 곱해 산출하는 '페르미법'으로 일본과 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 널리 통용되는 공식입니다.

경찰은 연구 용역 끝에 지금의 방식을 유지하는게 합리적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 제시된 지하철 이용객 수와 이동통신 조회를 통한 산출법은 실시간 집회 인원을 파악해 경력을 배치해야 하는 경찰 입장에서 적합하지 않다고 결론 내린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드론을 띄워 인원수를 세는 방법도 검토했지만 채증 논란을 비롯해 현실적이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집회 인원을 둔 끊임없는 논란에 일각에선 집회 인원 수를 굳이 논쟁거리로 만들 필요가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경찰 입장에서는 집회시위 관리 필요성이 있으니까 그 용도로 사용하면 족한 것이고 집회 시위 주최하는 입장에서는 필요한 음료수의 공급이라던가 시간을 누적해서 필요하면 목적에 맞게 사용하면 되는 것이지…"

새 정부들어 대규모 집회가 줄줄이 예고된 가운데, 경찰은 이르면 다음주 집회 인원 산출의 연구 용역 결과를 공개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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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