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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생들의 바늘구멍 뚫기…서울시 7ㆍ9급 86대1

사회

연합뉴스TV 공시생들의 바늘구멍 뚫기…서울시 7ㆍ9급 86대1
  • 송고시간 2017-06-24 20:36:48
공시생들의 바늘구멍 뚫기…서울시 7ㆍ9급 86대1

[뉴스리뷰]

[앵커]

극심한 취업난 속에 서울시에서는 주말 7,9급 공무원의 공채시험을 치렀습니다.

경쟁률만도 86대 1에 이르렀다고 하는데요.

최근 정부와 지자체의 공채가 잇따르고 있지만 공시생들에겐 여전히 넘기 어려운 장벽입니다.

김수강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기자]

시험을 마친 학생들이 시원섭섭한 표정으로 서둘러 건물 밖을 빠져 나옵니다.

서울시 7급·9급 공무원 공개채용 1차 관문인 필기시험이 주말 서울시내 246개 중고등학교에서 진행됐습니다.

채용 인원은 1천614명인데 13만9천명이 응시해 경쟁률은 무려 86대 1에 이렀는데, 말그대로 바늘구멍 뚫기입니다.

시험을 본 학생들은 대체로 어려웠다고 평가했고, 아직 통과해야할 관문을 생각하며 무거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정화정 / 동대문구 용두동> "아직 (국가직 7급) 시험이 남아있어서 다음 시험을 더 공부할 예정입니다."

<윤보미 / 용산구 한남동> "전반적으로는 조금 괜찮았던것 같기도 하고 몇 몇 과목이 조금 어려워서 제가 부족한 과목 있지않았나 싶어요."

유례없는 실업난 속에 취업준비생들의 공무원 시험 편중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16개 시도에서 진행된 9급 지방직 필기시험은 21대 1로 지난해 18대 1보다 높아졌습니다.

정부가 공무원 채용을 늘리겠다고 발표하기는 했지만, 공시생은 더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공직에 발들이기는 점점 어려워져가는 모양새입니다.

오늘 치른 필기시험의 합격자는 오는 8월 23일 발표됩니다.

하지만 9월의 인적성검사와 10월의 면접까지, 11월 15일 발표되는 최종합격자가 되기까지 응시자들이 넘어야 할 관문은 남아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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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